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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감리교회
조회 574회 작성일 24-01-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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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대예배는 열린 예배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대예배는 인도자가 앞으로 나와 “할렐루야”를 외침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뜻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으로 올라갈 때 불렀던 찬송중 하나인 시편 122:1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전에 나온 이들의 감사와 기쁨을 표현함으로 예배를 시작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흔히 예배를 지난 한주간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드려야 하는 “제사”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보다는 예수님의 보혈로 이미 용서 받은 자들이 부활의 능력 가운데 살아가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드리는 은혜의 “축제”로 예배를 이해하는 것이 신약적인 맥락에서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예배를 시작할 때 “묵도하심으로” 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묵도의 순서가 일제 시대 때 예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신사 참배에서 유래되었다는 지적이 있기에 그 순서를 정식 예배 순서에 넣지 않고, 대신 전통적인 예배의 부름으로 예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서로 이어지는데,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23-24에서 말씀하셨듯 먼저 형제와 화목하고 드리는 예배가 옳은 예배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이웃과 화목의 인사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 인사 후 찬양팀의 인도로 힘차게 찬양을 드립니다.  시편 149:1에 나오듯 오래된 찬송가뿐 아니라 “새 노래”로도 찬양하고 149:3 과 150:3-5에 나오듯 여러가지 악기와 함께 손뼉을 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운데 선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기쁨, 감사의 경배를 드린 후 조용한 찬양을 통해 기도의 시간을 준비합니다.  시편 62:5 의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조용한 찬양에 담아 드리며, 세상 걱정과 근심으로 어질어진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로 잠재우며 모든 선한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기도후에 성가대의 찬양이 있습니다.  성가대의 찬양은 이전 순서에 있었던 회중 찬양의 연속입니다.  그렇기에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을 감상한다는 태도보다는 성가대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자세로 순서에 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성가대 찬양에 이어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헌금 순서가 있습니다.  이 헌금 순서는 그 앞에 있었던 모든 찬양 순서의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입술로 드렸던 찬양과 감사를 손의 열매를 통해 더욱 확실히 하나님 앞에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린 후에 말씀을 듣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한달에 한번 성만찬을 갖고 있습니다.  성만찬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눈으로 확인하며 다시 한번 기억하는 성례입니다.  우리가 속한 감리교회에서는 열린 성만찬을 행합니다.  즉 세례를 받았건 아직 받지 않았건, 하나님의 은혜는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의 표시로 은혜를 상징하는 성만찬을 모든 이에게 열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성만찬은 큰 빵에서 떼어낸 작은 조각을 받아서 잔에 찍어 먹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작게 자른 전병이나 개인이 받는 작은 잔을 쓰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가 한 곳, 즉 그리스도 “한 분에게서 온 것”이며, 그 은혜를 우리가 “함께” 받는 것이라는 것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성찬식 분배는 평소에는 속장과 인도자님이 순서에 따라 맡아 주시며 전교인이 참여하는 연합 예배시는 중고등부로부터 어르신까지 전교인을 대표하는 이들이 섬기게 되는데, 특별히 아내와 남편, 아빠와 아들, 할머니와 손주등 가족이 함께 섬길 수 있을 경우 우리는 모두 믿음의 식구라는 의미를 담아 섬기도록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찬송을 부른 후에 드리는 축도는 한국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쓰여지는 고린도후서 13:13 말씀 외에도 성경에 나와 있는 여러 축복의 말씀들 (신명기 28:6 & 12-13, 33:26-29, 민수기 6:24-26, 시65:8-13, 로마서 8:35-39, 에베소서 3:14-21, 빌립보서 1:9-11, 데살로니가전서 5:23-24 & 28, 데살로니가후서 2:16-17 & 3:16, 베드로전서 5:10등) 가운데 그날의 설교 내용과 연관되는 말씀으로 축복의 기도로 삼아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기도와 고민 가운데 정해진 순서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리는데 귀한 은혜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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