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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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감리교회
조회 320회 작성일 24-10-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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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공사가 많이 더디어져서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난 금요일 주정부에서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을 내려주어서 다음 주 안으로는 공사를 끝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소량이지만 석면이 지하실에 남아 있어 이번 주일까지 지하실 사용을 통제하고 오는 주간에 간단한 석면 제거 작업을 한 후에 나머지 공사를 마치게 되겠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질 공간을 통해서 얼마나 멋들어진 사역이 이뤄지게 하시려고 이런 어려움을 겪게 하시나 하는 기대로 위로 삼고 있었는데, 이제 그 열매를 보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도 그동안 많이 불편하셨죠? 예배실을 뺀 거의 모든 시설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교회 상황에서 공사의 지연으로 인해 많은 사역이 제약을 받았습니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여러 부서가 나름 창조적인 방법으로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중고등부는 그동안 야외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이번주일에는 성가대와 찬양팀이 시간을 나누어서 본당에서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어린이부는 대예배 시간에 어린이 설교 시간을 갖고, 후반부에는 야외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일 오후에 있을 임원회도 근처 찻집에서 따듯한 커피 한잔과 함께 모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 소설작가인 한강씨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처음 받게 되는 노벨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특별히 한강 작가는 한국인의 한이 맺힌 5.18 광주 항쟁과 4.3 제주 항쟁등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과 취약성을 다루며,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책 “채식주의자”를 읽으면서 느꼈던 마음의 불편함은 아마도 그런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해 낸 폭력의 아픔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해 봅니다.
목회를 하면서 제일 관심 갖는 고민 중 하나는 인생의 아픈 이야기들을 어떻게 은혜안에 담아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픔을 피하거나 덮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용감하게 드러내고 끌어안아 그 안에 묻혀지고 가려져 있던 불씨를 다시 일으켜, 은혜의 빛으로 빛나고 감싸이게 하는 것! 하나님의 은혜가 그것을 가능케 한다고 믿기에 여태 목회에 연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또한 감추려 하고 숨기려 하는 아픔을 섬세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우리 눈앞에 들이대 준 한강 작가의 쾌거가 기쁘고, 감사하고, 도전이 됩니다.
이제 성가대실에서 들려오는 찬양 소리에, 어린이 예배실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웃음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고, 저 방 만들 때 고생한 것 생각나?” 하면서 오늘의 일을 회고할 수 있게 되어 감사가 넘칩니다. 이 작은 고생의 단편을 한 조각 삼아 더 크게 그려질 우리 교회의 “밝고 따듯한” 은혜의 이야기가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속상하고 초조했던 마음들에게 새롭게 응원을 보내 봅니다.
여러분도 그동안 많이 불편하셨죠? 예배실을 뺀 거의 모든 시설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교회 상황에서 공사의 지연으로 인해 많은 사역이 제약을 받았습니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여러 부서가 나름 창조적인 방법으로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중고등부는 그동안 야외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이번주일에는 성가대와 찬양팀이 시간을 나누어서 본당에서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어린이부는 대예배 시간에 어린이 설교 시간을 갖고, 후반부에는 야외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일 오후에 있을 임원회도 근처 찻집에서 따듯한 커피 한잔과 함께 모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 소설작가인 한강씨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처음 받게 되는 노벨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특별히 한강 작가는 한국인의 한이 맺힌 5.18 광주 항쟁과 4.3 제주 항쟁등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과 취약성을 다루며,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책 “채식주의자”를 읽으면서 느꼈던 마음의 불편함은 아마도 그런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해 낸 폭력의 아픔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해 봅니다.
목회를 하면서 제일 관심 갖는 고민 중 하나는 인생의 아픈 이야기들을 어떻게 은혜안에 담아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픔을 피하거나 덮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용감하게 드러내고 끌어안아 그 안에 묻혀지고 가려져 있던 불씨를 다시 일으켜, 은혜의 빛으로 빛나고 감싸이게 하는 것! 하나님의 은혜가 그것을 가능케 한다고 믿기에 여태 목회에 연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또한 감추려 하고 숨기려 하는 아픔을 섬세하게, 그러나 강렬하게 우리 눈앞에 들이대 준 한강 작가의 쾌거가 기쁘고, 감사하고, 도전이 됩니다.
이제 성가대실에서 들려오는 찬양 소리에, 어린이 예배실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웃음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고, 저 방 만들 때 고생한 것 생각나?” 하면서 오늘의 일을 회고할 수 있게 되어 감사가 넘칩니다. 이 작은 고생의 단편을 한 조각 삼아 더 크게 그려질 우리 교회의 “밝고 따듯한” 은혜의 이야기가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속상하고 초조했던 마음들에게 새롭게 응원을 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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