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바호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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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01회 작성일 21-04-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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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미연합감리교회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1년간 전 세계가 Covid19 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바호 선교지를 위해 항상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많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팬데믹 상황에서 나바호 선교를 위해 기도하던 중
나바호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을 해 왔습니다.
마스크, 라면, 쌀, 마카로니, 초코파이, 옷, 신발, 모자 등 나바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여 매달 1회 (현재까지 총 12회) 전달하며
나바호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을 축복하였습니다.
나바호 이웃 교회의 나바호 목사님은 Covid19 으로 인해 돌아가셨고,
우리 교회 성도들 가운데서도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품을 전달할 때 그들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싸인 눈동자들을 확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달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물품을
전달할 때마다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이곳에서 나바호 사람들을 위해 사역하며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면
많은 나바호 사람들이 저를 적대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Covid19 으로 생필품을 전달할 때마다 그들의 마음이
녹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전통주의자, 그리고 무실론자들까지도 제가 나바호 지역에
생필품을 전달하러 들어가면 먼저 나와 반겨 줍니다.
저는 이 시대 어려움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일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도움과 헌신으로 이 사역을 감당하면서,
우리의 헌신과 기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누는 성만찬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라면과 쌀, 마스크 등 생필품을 받아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그 살과 피를 받아든 것이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많은 나바호 전통주의자, 무신론자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눈동자가 변하고, 완악했던 마음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에 초대되어 함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누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기도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증거합니다.'
앞으로도 나바호 사람들을 위해 기도와 관심 그리고 헌신의 장에
여러분의 도움을 원합니다.
많은 나바호 전통주의자, 교회를 적대시 했던 사람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언제 다시 교회 문을 여느냐고,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교회 예배가 회복되면 나도 그 예배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다고.
다시한번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미연합감리교회와 많은 성도님들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종은 이 많은 은혜를 갚을 길 없으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리조나 나바호 인디언 선교지에서 한명수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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