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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시대에 맞추지 못하면 고인 물처럼 썩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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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연합감리교회
조회 917회 작성일 20-07-19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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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에 걸쳐 콜로라도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면 늘 상 걱정했던 것, 교회의 천장이 세지는 않을까? 비가 온 뒤면, 

종종 한 목사님과 함께 엘리베이터 앞, 식당 밑을 돌아보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소낙비가 많이 내려 교회 

들어오는 입구에 물이 흥건히 고였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 

수요예배 드리시는 분들이 오시고 도움을 받아 사다리를 타고 교회 천장에 올라갔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몇 군데 물이 고여 있어서 그 고여있는 틈을 타고 밑으로 물이 

흘러내려 갔던 것이었습니다. 물이 고인 이유는, 그 주위에 물이 빠지는 곳에 

낙엽에 수푹히 쌓여 있었기 때문인 것을 알았습니다. 

낙엽을 치우니 고여있던 물들이 잘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물이 

세는 것도 멈추게 되었죠. 

 

고여 있는 물은 썩는 말처럼 고여 있는 물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 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고여 있는 물은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꾸적물이 되고 썩게 됩니다.

 

같은 이치로 사람 생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대에 맞추지 못하면 고인 물처럼 썩고 맙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남에게 뒤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지난날 생각에만 젖어 있다가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을 과거의 기억으로만 받아들이면 생각하는 힘이 뒤쳐지게 됩니다. 

자기 마음과 세상의 현실이 서로 짝이 안 맞고 따로 놀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세상이 싫어지고 자기 뜻과 맞지 않는 것에 원망하는 마음이 쌓입니다. 

그러니 사는게 때로는 거칠어 집니다. 

그런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스스로의 길을 갈수 있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흐르는 물처럼 부지런히 흘러 고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며 우리는 더 그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코로나 이후”라는 키워드가 요즘의 화두입니다

 

특별히 비대면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코로나 이후의 우리들의 교회 

그리고 신앙생활은 어떤 모습을 요구할까요? 예전과 같은 교회, 

신앙생활을 넘어 흐르는 물처럼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교회 그리고 신앙 

생활의 모습은 무엇이 있을까요? 

함께 기도하며 고민해보는 한 주가 되길 원합니다. 

 8월에 있는 온라인 강의도 그 방향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함께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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