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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코로나와 추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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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연합감리교회
조회 1,055회 작성일 20-1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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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우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3월이후로 전 세계 전역에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어 사람간에 왕래가 

끊기는 것은 물론 각 집에 머무는Stay-at-home사태도 겪었습니다

맞이하고 있는 11월은 제3차 코로나 대 확산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처음 전 인류가 경험하는 재난에 당황스럽고절망스러운 현실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생겨났고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올 겨울에도여전히 백신 보급을 기다리며 조심히 나야 할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사람을 피해야 하는 당황스러운 환경을 맞아 모두가 힘듭니다

국경도 닫히고 사업도 닫히고 마음도 닫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아마도 올해는 바이러스의 광야 길을 걸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이스라엘이 걸어간 광야 길은 독사와 전갈이 

많았다면 우리가 걸어가는 광야 길은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는 차이  뿐일 것입니다


고달픈 인생살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이 찾아오는 것이 반갑고 위로가 됩니다

어느새 나무엔 단풍이 들고 콜로라도를 벗어나 다른 중부도시들을 보면 곡식이 

무르익어 한창입니다추수철이 이렇게 가까워진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벌써 수확을 기다리는 곡식이 가을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얼마나 정신없이 한해를 지났는지 들에 있는 곡식이 익어가는 것에 눈길을 줄 

여유도 없었습니다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계는 어김없이 흘러서 이제는 

우리의 눈이 그걸 볼 정도로 오곡백과가 가을로 옷 갈아 입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고달펐던 탓인지 유난히 감사한 마음이 커집니다

청교도들이 처음 추수감사절예배를 드렸던 것을 떠올려봅니다

그들은 함께 배타고 대서양을 넘어온 가족 중 절반을 잃고 드린 가슴 아픈 

추수 감사절임에도 첫 수확물 얻은 기쁨을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이웃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예배를 드렸습니다감사는 늘 넉넉함에서 

나오지 않고 부족함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드리는 감사에는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고백이 묻어납니다그래서 감동도 더해집니다폭풍 속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항구에 도착하면 선원들이 땅에 내리면서 무릎을 꿇고 살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한다고 합니다그렇게 살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고자 

무릎을 꿇는데서 경배가 시작되고 거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예배가 됩니다

우리도 넉넉하지 않고 부족하고 힘든 때 이지만 더 귀한 예배로 감사의 고백을 

주님께 드렸으면 좋겠습니다함께 조금만 더 힘내길 원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분명히 회복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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